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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비대위원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울산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해 특검해체와 색깔론 발언을 하며 울산이 박근혜대통령을 구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 17일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태극기 집회'에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태극기를 손에 들고 발언하고 있다.
김 비대위원은 또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에 대해 "국회가 죄 없는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탄핵하려 하더니, 이제는 경제까지 탄핵한 특검은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17일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탄핵 기각을 위한 울산시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다. 특검이 대한민국 경제 25%를 담당하고 있는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억지로 또 구속시킨 것은 한국경제에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며, "박 대통령(정치)을 탄핵하더니만 이번에는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 경제까지 탄핵한 특검은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해도 너무한다. 트럼프 등 모든 나라가 자기 나라에 삼성 공장 지어달라고 모시고 가려고 하는데 편파 정치 특검 빨리 해체하길 바란다"며 "울산에 많은 대기업들이 있다. 울산 사정을 많이 듣고 잘 알고 있다. 울산의 산업, 소득 전국 1등이다. 바로 박정희 대통령때 세계적인 자동차, 조선 도시로 만들었다"는 발언으로 박정희 향수를 건드렸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산업 혁명의 금자탑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이 울산, 박정희 대통령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해 이른바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최근에 고영태 일당의 전화 녹취파일, 박 대통령 끌어내려 다음에 대통령되는 사람한테 붙어 해먹을려고 음모를 꾸민 녹음 내용이 2,000개가 넘는다. 작년 11월에 검찰이 알고도 은폐했다. 이렇게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은 공개 안하고 은폐한 검찰, 탄핵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부를 하면 할수록 대통령이 탄핵될 이유를 발견할 수 없었다. 국민 여론 탄핵되어야, 언론도 탄핵되어야 한다는데 이를 반대하면 정치하는 사람인 저보고 미쳤다고 하는데, 내가 욕먹을 각오하고 저 양심대로 대통령 탄핵 안된다고 발언을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김 비대위원은 발언 도중에 "대통령 혼자 살고, 월급도 못다 사용할 판인데, 국회의원 8년 같이 하면서 국회의원 중 가장 깨끗한데, 재벌 돈 받을 일이 뭐 있나"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색깔론으로 비난한 김 비대위원은 "북한 김정은은 형 김정남을 독살했다. KAL기 폭파, 연평도 포격, 천암함 폭침 등 이런 잔인무도한 김정은이 핵으로 위협하고 있는데, 문재인은 당선되면 김정은을 제일 먼저 만나려고 간다는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이 나라 대한민국 구해야 한다. 우리가 똘똘 뭉쳐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 뜨거운 애국심으로 박근혜 대통령 살려내자"고 발언했다.  서울=조영재 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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