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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이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입법화'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국회와 산업통산자원부 등에 제출한 데 이어 마을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전을 자율 유치한 주민들은 최근 일부 정치권의 신규원전 건설중단 입법화 추진에다 반핵단체들까지 가세한 신고리 5·6호기 건설 반대 움직임에 맞서 주민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맞불을 놓은 셈이다.

 주민들은 서생면주민협의회와 신리마을 이주생계대책위원회 등 단체 명의로 이번 주부터 마을과 거리 곳곳에 모두 30여 개의 현수막을 달았다.
 현수막은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국회는 즉각 철회하라', '우리는 신고리 5·6호기 안전건설을 지지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앞서 서생면주민협의회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반대하는 주민 1,300명의 서명을 담은 탄원서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등에 전달했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신고리 5·6호기는 서생면민이 국내 최초로 자율유치한 원전으로 건설 중단 입법화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주군 서생면에 들어선 신고리 3호기(새울 1호기)가 지난해 연말 상업운전에 들어간데 이어 신고리 4호기(새울 2호기)는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상반기 중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아 시운전과 성능 테스트를 거쳐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 6월 착공해 현재 기초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신고리 5호기(새울 3호기)는 2021년, 6호기(새울 4호기)는 2022년 각각 준공한다.  최성환기자 cs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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