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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열국지 7. 북극지의 돌발변수, 혼돈의 강호
정남적통 암살, 득실계산 분주한 강호
2017년 02월 19일 (일) 19:53:30 김진영 cedar@ulsanpress.net

#발경이론의 부상, 새로운 변수
   
 ▲ 편집이사 겸 국장
삼별대방의 재용부공이 외사감찰의 손에 들어갔다. 삼중부인 필살기로 청문대회전과 1차 영장필기를 가까스로 통과했지만 독이 오른 영수감찰의 집요굴기는 결국 넘지 못했다. 문제는 와대진압을 위한 우회로까지 막혔다는 점이다. 율법재판소 산하기관인 한성부 율판소가 와대진입 최후통첩서에 관인낙점을 거부했다. 잔불무리의 곡성을 뒷배로 판관의 손목을 틀어쥐고 싶었지만 와대수성의 철통방어 앞에서는 무리수였다.
 감찰기한이 코앞인 시점에 그나마 재용부공의 신병확보는 천운이었다. 이제 와대외박의 자진심문도 예측 가능해졌다. 이대로라면 교안대행도 감찰기한 연장서를 선뜻 내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풍설도 나돌고 있다. 잘하면 각본대로 춘계대회전의 성사도 가능할 것이라는 졸개감찰들의 추측잡설도 나오고 있다. 득의만발. 영수감찰은 외사감찰의 수장에 오르면서 졸개감찰들을 불러놓고 주둥나발 철통보안과 안면관리를 당부했지만 벌써부터 감찰부 밖에서는 벚꽃이 만개했다는 보수나발의 비난설전이 가득하다.

 문제는 북극지였다. 중원나발들은 온통 정은변공의 정남적통 암살필기를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다. 얼마전 핵탄소기 일발창출 이후 중원나발들의 관심사는 북극지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중원서방 첨단국인 미제굴국이 분기탱천이다. 드런대공이 집권 직후 정은변공을 단두일호로 깃발에 걸었다는 풍설이 분분하다. 와대가 자격심사 승부수로 북극지를 활용할 것이라는 좌성나발들의 수작구술이 잡설이 아니라는 말도 떠도는 판이다. 정은변공이 정남적통을 첩자잡기로 숨통을 끊은 날, 와대 서편 통풍구로 전서구가 날았다. 양산문공 정파의 첩보졸개들이 뒤를 쫓았지만 1호 전서구의 신비비행술에 헛걸음을 쳤다는 보고도 있었다.

 강호의 사정은 갈수록 가관이다. 수정방파의 발경이배 참수설이 터져나왔고 하태독공과 승민우공의 연합장풍이 수련기를 끝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실제로 수정방파에서 양산문공을 향해 발경이론을 날렸다.
 - 문공의 등극잡기를 보면 강호 장악 후 북극지를 먼저 가겠다고 했는데 한심공법 아닌가. 북극지의 실체를 안심잡술로 보는 게 분명한 대목이니 인기잡술로 세간농단의 구술잡기를 퍼뜨리는 자가 강호에 득세해선 안될 일 아닌가.

 양산문공의 원단 일설을 비꼰 장면이다. 실제로 문공은 좌성나발과의 좌식대담에서 '강호를 접수한다면 주저 없이 드런대공보다 정은변공부터 만나겠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발언이 새어나가자 발경이론이 창궐했고 오방이 긴급대책회의까지 가졌다는 첩보가 흘러나왔다. 슬쩍 미소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었다. 파장이 커지자 문공은 정색을 하고 또다른 좌성나발에 자진출두해 해명기공을 선보였다. "북극지 첫 방문술은 강호 민초들의 안심처세를 위해 누구든 어디든 만나고 갈 수 있음을 밝힌 상징정술이다"는 해명신공이었다. 발경이배들의 물개박수가 터져나왔다. 구술잡기의 신통술이 기문둔갑술로 옷을 바꿔입었다며 좌성나발까지 떠들었다.
 
#일취월장, 희정좌공의 도약
희정좌공의 기세가 일취월장이다. 좌성방파의 최대약점인 발경이론을 잠재우는 합공신술을 가다듬은 이가 희정좌공이다. 말미에 붙은 좌공의 꼬리표가 시간이 흐를수록 너덜너덜해져 좌공인지 합공인지 모호해진 경계가 그의 신기비책이었다. 좌성방파의 양대기둥이 친노졸파와 친문졸파이고, 그 세력은 좌성방파의 뿌리를 흔들만큼 막강했다. 문제는 친노졸파든 친문졸파든 그 뿌리는 원조친노에 기반을 두고 다는 사실이었다. 희정좌공이 섣불리 좌공의 꼬리를 떼지 않는 것도 바로 원조친노의 인정심사가 남았기 때문이다. 좌성방파의 깃발을 찢고 강호에 나서지 않는한 원조친노의 세력균형이 필요했다. 지금 추세라면 양산문공의 대세신공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렸다. 합리신공 구사 이후 열도무리들의 방파창단도 이어지는 추세다. 양산문공이 삼할지세로 선전하고 있지만 발경이론 창궐 이후 이할지세의 고지를 밟은 것이 희정좌공이다. 이대로 가면 대등지세로 좌성방파 대회전에 나설 수 있다.

 대세흐름에 달견을 가진 대구추녀가 빗장전술을 구사한 것도 희정좌공의 일취월장술을 막으려는 잡술로 드러났다. 대구추녀는 북극지 정은변공의 핵탄소기 일발창출이 현실화 되자 와대와 누리방파는 위기타개를 위해 북극지를 활용하지 말라는 경고독설을 구사했다. 정은변공의 정남적통 암살잡기까지 벌어지자 "교안대행은 첩자필기를 총동원해 사건전모를 공개하고 발경이론과 발경이배 배후설 차단에 총력을 다해라"고 독설장풍을 날렸다.

 희정좌공의 방파졸개들이 회합을 가졌다. "북극지의 북풍한파는 강호대회전 대진표 확정까지 불 것입니다. 대구추녀의 짜증언성은 양산문공의 안심낭패가 가능해졌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보수열도들의 희정대안론이 부상하고 있는 시점이니 가능한 조심권법으로 상황변수를 좌우통찰해야 합니다. 좌공 꼬리는 언제든 떼댈 수 있다는 합리술을 더욱 단련해 암중모색하는 합리전법으로 때를 기다리십시오"
 들리는 소문대로라면 삼월초반 자격심사가 확정된다. 와대외박은 최후전술로 동흡판관을 율법재판소로 보냈지만 역부족이다. 동흡판관이 재판소 등판 직후 "와대외박의 일탈잘기가 강호이익을 해하지 않았고 금괴비리의 증좌도 없기에 자격심사 운운은 발경이배의 모함지술"이라 강변했지만 재용부공의 감금결정으로 무력화됐다.

 희정좌공은 논산방주 추녀 끝에 맺히는 봄비를 바라보며 깊은 숨을 골랐다. 방파졸개들이 전날 회합을 통해 전서구편으로 보낸 결정문을 읽고난 뒤, 희정좌공은 무현열공의 안면도를 보자기에 쌌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깊은 숨을 몰아 쉬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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