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중학교 황정욱(2년)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제주 한라실내체육관에 열린 '제12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 L-미들급(라이트 미들급) 결승전에서 관동중 최승권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황정욱은 이번 대회에서 첫 경기부터 준결승까지 화려한 얼굴공격 등을 선보여, 점수차승(12점 이상 경기 종료)으로 우수 선수상까지 거머쥐는 영예를 차지했다.
 대회 사흘째인 지난 16일 황정욱은 남중부 L-미들급에 출전해 첫 경기부터 준결승까지 상대를 점수차승으로 꺾고, 오는 충청남도 일원에서 열릴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황정욱이 맞붙을 상대는 관동중학교 최승권, L-미들급 정상자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황정욱은 1회전부터 최승권을 얼굴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이어 상대 빈틈 공간을 노리고 몸통을 연속 차기를 퍼부어 리드권을 잡아냈다.
 최승권도 이에 질 수 없다며 황정욱에게 몸통과 얼굴공격을 가했다.
 그러나 이미 리드권을 잡아 낸 황정욱은 밀리지 않고 체력·투지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최승권을 14대 5로 남중부 L-미들급 정상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은 황정욱은 "지난해 강원도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소체에서 첫 게임에 패한 이후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돌리기 위해 힘든 훈련 과정을 쌓았다"고 말했다. 김장현기자 uskji@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