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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에 적용되는 건축비가 2.39% 오르면서 이르면 오는 6월 분양 예정인 KTX울산역세권 공동주택 부지 M3의 아파트단지의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고시 이후 노무비, 건설자재 등 가격변동을 고려해 기본형건축비를 개정·고시한다고 1일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분양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건축비가 2.39% 상승된다.
 국토부는 재료비, 노무비 등 공사비 증감요인을 반영한 기본형건축비를 6개월마다 정기 조정하고 있다. 이번 기본형건축비 상승요인은 합판마루, 레미콘, 거푸집 등 주요 원자재와 투입가중치가 높은 노무비 상승에 따른 것이다.

 분양가 상한액은 전체 분양가 중에서 건축비가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약 0.96~1.43% 정도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면적(3.3㎡)당 건축비는 583만4,000원에서 597만9,000원으로 14만5000원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내에서 대표적인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인 KTX울산역세권 공동주택 부지 M3에 공급될 아파트 단지 분양가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1679-1번지 M3는 울산KTX역세권 내 4개 복합용지 가운데 유일하게 미착공 부지로 현재 시행사(대동종합개발)와 시공사(동문건설) 간 단지 설계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행사와 시공사는 설계를 확정하고 이르면 올해 6월, 늦어도 올 하반기에 분양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M3블록은 2만5,108㎡ 규모로 울산KTX역세권 내 복합용지 4개(M1,M2,M4)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은 구역이다.

 국토부의 고시에 따라 KTX울산역세권 M3부지에 공급될 공동주택 분양가는 앞서 분양된 3건 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1의 우성스마트시티뷰는 3.3㎡당 800만원 초반, M2와 M4의 동문굿모닝힐와 금아드림팰리스는 850만원 안팎에 분양가가 형성됐던 것을 감안할 때, M3는 900만원 초중반대의 분양가가 예상된다는 것이 지역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시행사 측은 "건설사와 세부 설계를 놓고 조율 중인 단계로, 사업계획 승인, 분양가 심의 등 행정적인 절차에 걸리는 시일과 대선 등 대외적인 요인을 감안해서 분양 시점과 분양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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