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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진중공업은 3일 본사에서 (사)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과 소형원자력발전소 개발 사업 및 기술 분야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세진중공업이 차세대 소형모듈 원전시장 우위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세진중공업(대표이사 권오형)은 3일 본사에서 (사)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이사장 이상희)과 소형원자력발전소 개발 사업 및 기술 분야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권오형 대표이사, 이상희 이사장(전 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소형모듈원전(Small Modular Reactor)이란 기존 대형원전이 가지고 있는 발전용량인 1,000~1,400MWe의  5분의1에서 10분의1 수준인 300MWe의 소형 원전로를 말하며 미국의 핵잠수함·항공모함 등에 동력원으로 사용된다.
 SMR은 납 냉각재 방식 원전(LFR)으로 경수나 소듐 냉각재와 대비해 수소폭발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자연순환 냉각의 효과가 뛰어나 안전성을 극대화 할 수 있어 후쿠시마 원전사태와 최근 국내에서도 잦은 지진 발생으로 인해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상황에서 차세대 대체 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으며 영국, 미국 러시아는 국가 과제로 SMR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냉각수 대신 금속을 이용해 원자로를 식히기 때문에 해상부에 인접한 곳에 설치할 수 있는 기존 원전과는 달리 내륙에서 건설이 가능하며 공사기간도 현재 대형원전의 절반 가량인 2년 정도로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며 소형모듈 원전 개발에 참여하여 미래 신성장 산업에서의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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