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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4.8%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6%를 육박하던 울산지역 전월세전환율이 최근 부동산 침체 분위기와 북구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전세 물량의 월세로의 변경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은 1월 신고 기준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1월 울산지역 주택 종합 전월세전환율은 7.6%로 지난해 12월 7.5%에 비해 0.1% 올랐다고 밝혔다.


 활황세를 보이던 2015년 12월 8.3%에 비하면 0.7%p 떨어졌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흔히 '월세이율'이라고도 부른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며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예컨대 전월세 전환율이 6%인 경우라면 전세보증금 1억원을 전부 월세로 바꿀 때 매달 50만원씩(연 600만원)을 내게 된다.
 울산지역 아파트의 경우 정부의 11·3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3개월 연속 4.8%를 기록하고 있다.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지난 2015년 11월 5.8% 이후 2016년 2월 5.5%, 2016년 7월 5.0%, 10월 4.9%로 갈수록 내림세다. 바꿔 말하면 아파트 월세가격이 안정된다는 뜻이다.
 단독주택도 2016년 11월 9.3%에 이어 두달 연속 9.1%로 내렸다.
 반면 연립다세대의 전월세전환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발표 이후 오히려 7.0%(2015년 10월), 7.1%(11월), 7.7%(12월)에 이어 지난 1월 8.0%까지 급등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전체 주택 평균이 6.4%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4.7%, 연립다세대주택 6.5%, 단독주택 8.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9%, 지방이 7.6%로 나타났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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