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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말 열릴 예정인 야시장 준비가 한창인 수암시장 임용석 회장

"시대의 움직임에 맞춰서 전통시장도 발전해야 합니다"
 수암시장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야시장으로 맞는 '내일'에는 임용석 수암시장상인회장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임 회장은 수암시장이 소방도로에 형성되던 1990년대 부터 장사를 해온 터줏대감이다. 그러던 중 2004년께 주변에 대형마트(홈플러스)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시장 상인들과 상인회를 조직했다. 
 
시대 움직임에 맞춰  전통시장도 변해야

# 90년대부터 시장지켜온 터줏대감
임 회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상인회 사무국장을 맡아 시장 기반시설을 다지려는데 소방도로에 조성된 시장 여건 상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며 "김대중 정권 당시 민주당의 권노갑 의원을 만나 특별법을 제정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짜내는 게 일이었던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아케이트 설치사업을 시작으로 임 회장은 CCTV, 고객편의시설, 양무시설 등을 잇따라 조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임 회장은 시장 하드웨어를 갖춘데 만족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확보에 나섰다.
 그 중 하나가 고객 감사 행사인 수요 명물이다. 수암시장을 대표하는 5가지 한우, 야채, 과일, 떡, 생선을 꼽고 매주 수요일마다 오후 3시부터 물품 소진시까지 진행했다.
 2014~2015년 롯데백화점 울산점의 전통시장과의 상생발전 사업 덕분에 시장 상인들의 판촉 및 서비스 마인드가 향상됐다. 이는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결과적으로 시장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 인프라 조성·고객 만족도 향상 기여
임 회장은 4월 중 실시될 야시장으로 수암시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변화하는 상인 의식과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시장이 변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차은주기자 usc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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