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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안방서 열린 '동해안 더비'에서 정재용의 멀티골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에 2-1의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지난 4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포항과의 개막전에서 2-1의 승리를 거뒀다.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2연승을 달린 울산은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획득했고, 포항은 승점을 얻지 못했다.
 울산의 이번 시즌 첫 골은 후반 31분에 터졌다.
 측면에서 올린 오르샤의 크로스가 포항 수비진에 맞고 흘러나왔다. 이를 한승규가 쇄도하던 정재용에게 건네줬다. 정재용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올렸다. 
 급해진 포항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2분 이광혁을 빼고 이상기를 넣었다. 후반 37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배슬기의 패스를 받은 양동현이 곧바로 동점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울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왼측면에서 코바의 크로스를 받은 정재용이 헤딩 골을 넣어 다시 앞서나갔다.
 포항은 심동운 대신 서보민을 투입하며 다시 골을 노렸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울산 김도훈 감독은 "오늘 우리 팀이 이기리라 믿고 있었다.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선수단도 마찬가지고 집중력이 좋았기 때문이다. 울산현대 팬들도 팀이 이기길 원하는 소망이 모여서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며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것이 좋았다. 선수들이 더비에 대해 가지는 부담감을 경기 중에 풀어나갔고, 후반전에는 우리가 선제골, 역전골을 넣은 것은 팬들에 대한 사랑을 보답하기 위한 선수들의 의지가 아니었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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