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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은 선바위도서관 독서광 조형물 제작 인물로 울주군 웅촌 출신인 엄대섭 선생(사진)을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인물 선정은 도서관 관련 전문가인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이용재 교수와 한국도서관협회 부회장인 서혜란 교수의 추천을 받아 온·오프라인 주민 선호도 조사 과정을 거쳐 결정됐다.

 엄대섭 선생은 도서관 관련 전문가 모두에게 1순위로 추천했으며, 온라인조사에서 1위, 오프라인조사에서 2위를 기록했다. 오프라인에서 많은 추천을 받은 안중근 선생의 경우 도서관보다 독립운동가의 이미지가 강해 울주군에서 심도 있게 심의한 결과 전문가 추천순위 및 주민선호도 조사 순위를 바탕으로 우리지역 출신인 엄 선생을 최종 선정했다.
 엄 선생은 도서관 및 독서운동가로 1951년 경남 울산군에서 개인 장서 3.000여 권을 토대로 사립도서관을 설립했다.

 당시 탄환상자에 도서관 책을 넣어 농어촌 주민들에게 책을 읽혔던 마을문고를 창안, 1961년 전국 방방곡곡에 마을문고 설립 운동을 추진해 농어촌 주민에게 독서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는 또 책을 빌릴 때 관리자에게 신청을 했던 폐가제 이용에서 이용자가 직접 책을 보고 빌릴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개가제 이용을 주장했으며, 청소년 대상독서회를 운영하는 등 도서관 설립과 지역주민의 공동체 의식 형성에 헌신한 인물이다.
 엄 선생은 1980년에 선생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되어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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