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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대표이사 권오형)이 여객선 시장 진출로 조선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진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과 카페리호 DECK HOUSE(선박 상부에 장착되는 주거 및 지휘통제시설)블록에 대한 제작 공급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에서 선조하는 이 선박은 총톤수 3만1,000 톤급 카페리 RO-RO 선박(화물을 실은 차량을 그대로 싣고 내리는 방식의 배,트레일러선)으로서 최고시속은 25노트, 여객 724명과 화물 320TEU 적재가 가능하다.
또한 SRTP(SAFE RETURN TO PORT) 등 최근 강화된 국제안전규정을 반영해 운항 안전도를 크게 강화했다.
또 여객의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선내 인테리어를 고급화해 크루즈선에 버금가는 시설을 구비할 예정이다.
세진중공업이 제작하는 카페리 여객실은 자체적으로 처음 시도하는 선형임에도 불구하고 명실상부 세계 최대규모의 DECK HOUSE 생산량과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연속적인 수주가 예상된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기존 조선시장과 또 다른 영역인 여객선 시장에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