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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시장경영혁신 지원 및 주차환경개선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울산 관내 전통시장 17곳에 국비 106억 6,400만원의 예산이 확정되어 단계별로 교부될 예정이다.

 '2017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사업'은 크게 시장경영혁신 지원사업, 주차환경 개선사업 및 시설 현대화사업 등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수암시장은 시장경영혁신 지원사업 중 지역축제·관광자원과 연계해 전통시장 내 다양한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살거리 등의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문화관광형시장'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문화관광형시장'사업은 △ ICT융합과 디자인 경영을 도입해 고객이 편리한 소비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 상인교육을 통한 가치공유, 협동조합설립, 수익사업발굴, 동아리 등 운영지원 △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상품 및 문화관광 컨텐츠의 개발과 홍보지원 △ 상징물·공연장·고객카페 등의 조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한 기반조성 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이번 '문화관광형시장' 사업 공모에는 전국에서 66개 전통시장이 응모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친 결과, 수암시장을 비롯해 전국 36개 전통시장이 최종 선정됐다. 예산지원 규모는 시장당 최대 18억원 (3년간 국비 50%+지방비 50%)으로, 이를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 및 지역일자리 창출, 관광객 유입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구체적인 국비지원 내역은 전통시장 특성화 지원으로 도심·주택가 등 지역 생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골목형 시장(학성새벽시장, 월봉시장) 최대 6억원, 관광과 쇼핑이 어우러진 시장 육성으로 △문화관광형시장(수암상가, 신정상가)에 최대 18억원(3년)이 지급된다. 아울러 고객유입 여건 향상을 위한 주차환경개선사업으로 △공영주차장 건립지원에 태화종합시장 33억원, 선우시장 18억원, 동울산종합시장 30억원(2년) △주차장 이용보조로 수암상가 4,700만원이 확정됐다.

 또한 시장별 특성에 맞는 이벤트·홍보 마케팅 활동 지원을 위해 △공동마케팅으로 중구(7곳) 태화강십리대밭, 젊음의 거리, 서동시장, 보세거리, 학성가구거리, 중앙길상가, 태화종합시장/동구(3곳) 남목전통시장, 대송농수산물시장, 동울산종합시장/남구(2곳) 번개시장, 야음상가시장/북구(1곳) 호계공설시장이 선정되어 각각 900만원씩 총 1억 1,700만원이 교부된다. 이와 함께 반구시장과 신정시장은 상인역량 강화를 위해 업종별 특화 교육이 진행되어 시장경영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소속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은 "대형마트 확대, 온라인 쇼핑 성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개성과 특색에 맞춘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시장 상인과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태풍 '차바'로 큰 고통을 겪은 태화·우정시장 복구사업과 시설현대화 등에도 관심을 갖고 필요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은 "앞으로 신정시장과 수암시장이 볼거리가 풍성한 특색 있는 시장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력을 이끌고,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과 쇼핑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당 사무총장인 박맹우 의원(울산 남구을)도 "수암시장은 울산남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지역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향토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시장이다"며 "이번 지원사업 시행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상인들의 매출 증대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소속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상인들에 도움이 되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일자리 지키기와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마음과 힘을 모아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조영재 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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