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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지역 건축 인허가·준공·착공 면적과 건수가 크게 감소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부동산 시장이 최근 몇 년 중 최대 호황기를 보냈던 지난 2015년과 비교해 위축된 결과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말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울산의 건축 인허가 건수 및 면적은 4,883동 429만여㎡로, 1년 전 5,123동 448만 여 ㎡보다 4.7%, 4.3% 감소했다.
 지난해 건축 인허가 면적이 감소한 것은 2015년이 부동산 시장 활황기여서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이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 효과'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말하자면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건축 인허가도 줄었다는 얘기다.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축 인허가 면적이 줄어들면서 그동안 내수를 뒷받침해왔던 건축부문도 가파른 하향 곡선을 타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울산에서 건축 인허가는 물론, 착공과 준공 역시 축소됐는데, 지난해 착공은 4,104동 356만 ㎡를 기록했는데 전년 4,590동 417만 여㎡ 보다 각각 10.6%, 14.7% 줄었다.
 울산에서의 준공은 2015년 4,743동 353만 ㎡에서 4,118 동 271만 ㎡로 급감했다. 건수와 면적에서 각각 13.2% , 23.3% 내렸다.

 지난해 말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은 1억7705만㎡로 2015년(1억9,065만㎡)보다 7.1% 줄었다.
 건축 인허가 면적은 착공과 준공에 앞서 파악할 수 있는 통계로, 앞으로 부동산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통계자료에 대한 세부자료는 건축행정시스템 및 국토부 홈페이지 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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