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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산악관광 핵심사업인 '행복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 협의가 완료돼 사업 인허가를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행복케이블카 설치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심의를 끝내고 검토의견을 담은 최종 회신을 보내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초안 검토의견에서 계획노선(간월재노선)은 생태적으로 중요한 낙동정맥에 인접해 있고, 상부정류장 주변 지역의 생태환경이 매우 양호하게 보전되어 있어 지역생대계 연결축 및 건전성 유지를 위한 핵심지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생태적으로 중요한 낙동정맥 완충구역에서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재검토가 필요하며, 케이블카 계획노선은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반대대책위 검토의견을 고려해 상부정류장 위치를 중심으로 2개 이상 대안노선을 선정·분석하라고 요구했다.

환경청은 또 식생보전등급과 생태자연도, 멸종위기종 등에 대한 조사결과의 신뢰도에 이견이 있는 만큼 찬반 양측이 추천하는 분야 또는 대상별 전문가가 함께 공동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평가서에 담아 제출하라고 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초안 검토의견에 따라 대안노선 선정·분석과 기본 탐방로와 분리방안 마련, 공동조사단 운영 등을 거쳐 본안 심사 자료를 작성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와 환경영향평가 본안심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인 초안 협의를 완료한 것은 적지 않은 성과라며 이달 말까지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해 결과가 나오는 6월초에 실시설계와 함께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총사업비 495억원을 투입,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동 추진하는 행복케이블카는 상북면 등억리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재 동쪽 1.85㎞ 구간을 잇는 노선을 확정해 놓은 상태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관광도시를 위한 마중물이 케이블카 사업인 만큼 착공에 속도를 붙여 2019년 말 개장한다는 각오다. 케이블카 사업은 영남알프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사업이다.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628억 원, 소득유발효과 154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65억 원, 고용유발효과 558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관광울산의 핵심사업으로 케이블카가 지목되는 이유다. 반대여론을 설득하고 울산관광의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는 절차적 모색에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시점이다. 일방추진이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케이블카 사업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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