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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방한관광상품 판매중지에 따라 중국관광객 발길이 뚝 끊기자 울산지역 호텔들이 패키지 상품을 속속 내놓으며 중국 외 동남아와 국내 고객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5일 지역 호텔가에 따르면 이달 예정됐던 중국 관광객 1,000여 명이 울산 방문을 취소하는 등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인해 타격을 입은 울산 내 현대호텔·롯데호텔·신라스테이 등의 호텔들이 대체 투숙객을 겨냥한 저렴한 패키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역기업 경기 불황으로 비즈니스 고객이 축소된 가운데 올해 울산관광의 해로 유커 유치로 매출을 만회하려던 지역 호텔업계는 이 마저도 불발되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예년에 없던 패키지 상품 개발로 여념이 없다는 전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정부의 사드보복이 언제 끌날 지 가늠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커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로 눈을 돌리는 내국인들의 발길을 잡을 상품을 내놓는 데 부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호텔, 파격할인 혜택·도시락 세트
현대호텔 울산은 파격적인 혜택을 포함한 5가지 봄 패키지를 내놨다.
 가족 단위 봄나들이에 적합한 'LOVE BLOSSOM' 패키지는 패밀리 트윈룸에 호텔 주방장이 직접 만든 피크닉 도시락 2종에 체크아웃 1시까지 연장, 엑스트라 베드 1개 무료 제공, 테이크아웃 음료 50% 할인 등을 제공하며 13만원에 4월 15일까지 선보인다. '울산의 봄' 패키지는 패밀리 트윈룸 또는 패밀리 스위트 룸으로 각각 14만원, 22만원에  2인 조식 포함, 고래문화마을 입장권 2매, 고래 박물관·생태체험관 20% 할인 쿠폰, 울산대교 야간 전망대 투어 등을 준다. '해를 품은 닭' 패키지는 슈페리어룸 이용 시 13만원으로 닭띠 인증 또는 호텔 내부가 포함된 사진으로 개인 SNS 인증 시 치킨 & 생맥주 2잔 제공(69, 81, 93년생) 혜택과 조식 이용 시 30% 할인, 울산대교 야간 전망대 투어(금, 토, 공휴일 전날)가 포함된다.

 이와 함께 현대호텔울산은 최고 요리 수준의 주방장이 선보이는 도시락 세트도 선보인다.
 갈비찜, 불갈비·양념 갈비 도시락 세트, 게살 볶음밥 세트, 버섯 야채 볶음밥 세트 등은 한·중식을 접목했고, 도시락으로는 보기 힘든 꽃등심스테이크 세트, 외국인을 위한 할랄 푸드만을 이용한 양고기 등 할랄도시락,  색다른 맛인 멕시칸 타코도시락 세트도 판매 중이다. 각 도시락은 호텔 주방장이 직접 재료를 손질하고 만든 제품으로 메인 메뉴 이외의 사이드 메뉴도 샐러드, 새우튀김, 블루베리 피자 등으로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라스테이, 지역 관광자원 연계
신라스테이 울산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선택할 수 있는 봄맞이 3가지 패키지를 진행한다.
 '러블리 웨일즈' 패키지는 가족고객을 위해 패밀리트윈 객실 1박, 3인 조식(성인 2인, 어린이 1인),장생포 고래박물관 입장권 3장,신라스테이 베어 1개를 제공한다.이용요금은 12만 9,000원부터. 'S.T.A.Y 夜'패키지는 스탠다드 객실 1박과 신라스테이 시그니처 베어를 제공하고 온누리 상품권 5,000원권 2매도 제공한다. 체크아웃 연장과 매일 선착순 5팀을 선정해 디럭스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도 제공한다. 요금은 8만 8,000원부터. '스프링 브런치'는 스탠다드 객실 1박·브런치 뷔페 2인·이탈리아 코바 커피 2잔·신라스테이 텀블러 1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요금은 9만 9,000부터.

#롯데호텔, 5월 31일까지 스프링블라썸
롯데호텔울산은 5월 31일까지 '스프링 블라썸(Spring Blossom) 패키지'를 운영한다.
 호텔 제과 '델리카한스'의 시그니처 박스로 봄소풍을 즐길 수 있는 '블라썸 패키지'는 슈페리어 객실 1박, 록시땅 블로썸 핸드크림과 블로썸 페이스 미스트로 구성된다. 13만 5,000원이며 3만원을 더하면 성인조식 2인이 추가된다. '블라썸 스위트 패키지'는 동일한 특전에 슈페리어 스위트 객실로의 업그레이드와 클럽라운지 라이프타임 2인 혜택이 더해진다. 조식뷔페, 라이트 스낵, 애프터눈 티, 칵테일 아워까지 각종 서비스를 만끽할 수 있다. 이용가는 19만원(세금·봉사료 별도)이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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