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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김종래 의원이 울산시교육청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청소년 흡연 예방 및 금연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하고 이를 위해 '금연 전시·체험관' 건립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또 "학교 내의 교육과 환경 개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의 담배 구매에 대한 원천적 차단을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만 흡연예방과 금연의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며 "담배 판매업소에 대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담배판매를 금지하도록 지속적으로 계도하고 홍보하는 활동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교육청이 학부모나 민간인을 섭외해 금연 홍보단을 구성, 운영할 것"을 함께 주문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학교에서 실시하는 금연교육이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나 노하우가 없는 상황에서 대부분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예산에 맞추어 흡연실태 조사, 금연 선포식, 흡연예방부스 설치, 금연교실 운영 등 단순하고 일회성 위주의 천편일률적 방법으로만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흡연예방과 금연에 대한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천편일률적인 학교별 교육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교육청 차원의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금연교육은 일회성 행사에 따른 교육과 체험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상시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체험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울산시교육청이 수련활동이나 현장체험활동 등 각종 교과활동과 연계하거나, 학생 스스로 수시로 체험할 수 있도록 울산을 대표하는 금연전시·체험관을 설립할 계획은 없는지"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올해 울산시교육청은 건강하고 활기찬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3Zero 사업(NO담배, NO비만, NO스트레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울산지역 중고등학생들의 흡연율은 지난해 9.7%에서 5.1%로 크게 줄어 들었고 울산의 거의 모든 학교에서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연간 1회만 실시한 학교가 초등학교는 8.4%, 중학교는 22.9%, 고등학교는 30.4%에 달해 상당수의 학교에서 금연교육을 형식적으로 실시하거나 교육 또한 전문강사가 아닌 보건교사 등 내부직원을 활용하여 실시한 경우가 많아 학교 금연교육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은 실정이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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