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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제 대학에 다니다 취업을 위해 울산과학대로 재입학한 이른바 '학력유턴'을 한 황병돈(아래쪽), 황병관 씨.

4년제 대학에 다니다 울산과학대로 재입학한 형을 보고 동생도 울산과학대에 입학한 사례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4학번 병돈씨 SK어드밴스드 취업
울산과학대 황병관(25) 학생과 황병돈(29) 씨는 4년제 대학을 다니다 전문대에 다시 입학한 이른바 '학력 유턴'한 형제다.
 올해 울산과학대학교 환경화학공업과 17학번으로 입학한 황병관 학생은 앞서 학력 유턴한 형을 보고 전문대로 입학을 결심했다.

 황병관 학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적성에 맞춰 포항에 있는 4년제 대학인 H대학교 전산전자공학부에 12학번으로 입학했다. 그러나 수업을 들을수록 학과 공부가 본인과 맞지 않았고 학교를 잘 다녀보자며 마음을 다 잡고 군 제대 복학했지만 결국 휴학했다.
 그리고 형의 권유로 울산과학대학교 환경화학공업과로 학력 유턴하기로 결심했고, 올해 신입생이 됐다.

#형 보고 병관씨도 결심 17학번 입학
형이 4년제 대학을 다니다 같은 과 14학번으로 입학해 SK가스의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에 취업한 것을 봤기 때문이다.
 황병관 학생은 "형이 앞서 학력 유턴을 경험했고,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기에 4년제 대학 졸업을 바라시던 부모님의 만류에도 전문대로 다시 입학하겠다는 결심은 확고했다"고 밝혔다.

#울산과학대학 취업률 전국 상위
취업이 잘 되는 학과로 입학을 원했던 황병돈 씨는 "울산과학대학교는 취업이 잘 되는 전문대로 유명한데 그 중 환경화학공업과는 울산지역 석유화학 대기업에 취업이 잘 되는 학과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며, "포털 사이트에서 꽤나 유명한 4년제 대학과 울산과학대학교 환경화학공업과를 두고 고민하는 글도 많이 봤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과학대학교의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 지원결과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2학년까지 마친 학력유턴 지원자는 40명이며, 이중 14명이 환경화학공업과를 지원했다.
 울산과학대학교의 2015년 취업률은 72.5%(졸업생 1,000명 이상~2,000명 미만)로 전문대학 평균취업률 69.5%보다 높고 환경화학공업과는 86.7%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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