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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장미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울산시당은 연일 생기가 돌고 있다. 정책위를 비롯해 각 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당내 대변인도 분야별로 4인체제로 구축했다.

 입당을 자원하는 시민들과 매달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00명에 불과했던 민주당 울산시당의 권리당원은 지난 주 5,500명을 넘어섰다. 이 추세대로 간다면 다음 달쯤 1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시당은 내다보고 있다.

▲ 정천석 전 동구청장 등 6명이 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울산의 민주당 역사상 처음 있는 현상이라고 말할 정도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특히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곧바로 내년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게 되는데 각 단체장이나 지방의원 후보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여 당내 자체 경선을 치러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대선 직후에 자체 정치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지방선거에 도전할 신인들을 발굴, 교육하는 것은 물론 자체 경선룰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당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대선 직전까지 지역에서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깜짝 놀랄 인사'의 입당이 있을 것"이라며 "입당과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유력 인사들의 노크가 매일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 입당과 동시에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공개선언도 늘어나고 있다.
 전현직 노조위원장들과 노동단체들로 구성된 노동포럼은 일찌감치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해야한다며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국민경선 경선인단에도 조직적인 참여를 한 노동포럼은 28일 기자회견에서도 대선에서의 노동의제를 제안하며 정권 교체를 주장했다.

 또 울산변호사회 소속 10명의 변호사들이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에 집단 입당했다. 이들의 입당 및 문재인 지지선언은 지역의 여론주도층인 중견법조인들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민주당 입당과 정권교체 바람은 29일에도 이어졌다.

 정천석 전 동구청장과 이정호 북구문화원 부원장, 오세곤 전 울주군 경제복지국장 등 6명의 지역인사들이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를 찾아 정권교체의 필요성과 더불어민주당의 수권능력 등을 열거하며 집단 입당과함께 적폐청산, 새로운 대한민국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번 대선은 적폐세력의 집권연장이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이냐 하는 갈림길이 되는 역사적인 선거"라며 "정권교체, 수권능력이 갖춘 정당은 오직 더불어민주당 뿐"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울산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와 민주당 입당 그리고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대열이 최근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정권교체 열망이 크고 문재인 대세를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하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옥석을 가려야한다는 지적은 알지만 대선까지 큰 하자가 없는 한 누구든 환영하고 함께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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