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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문화시민연대, 법인·개인택시노조, 전국택시노조울산본부 등 7개 교통단체들은 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지선버스 신설노선 증차를 반대한다며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촉구하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법인·개인택시노조와 동구택시향토회, 교통문화시민연대, 전국택시노조울산본부 등 7개 교통단체들은 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1일부터 신설되는 '동구지선버스 노선 증차'를 반대한다며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 대표들은 "동구지역에는 시내버스 160여대가 2-3분 간격으로 800회 운행하는 것을 비롯해 마을버스 9대가 87회 그리고 택시 1,000여대가 운행중"이라며 "이러한 교통현실에서 인구감소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동구에 지선버스를 투입하려는 울산시의 행정은 잘못된 것으로 동구지선버스 증차를 반드시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신설 노선이 기존노선과 중복되고 버스업체 경영난, 동구의 경기침체, 택시영업난 등을 감안하면 신설증차는 비효율적이며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의혹이 있다"며 울산시의 일방적인 동구지선버스 신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선버스 사업면허 발급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의혹을 해소해 줄 것을 울산시의회에 요구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1월, 동구지역 생활도로의 대중교통 이용불편 해소를 위해 시재정지원을 하는 노선을 신설하고 (주)동구운수를 지선버스 노선의 운송사업자로 선정해 5월1일부터 운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설된 노선은 화암촛등공원 - 현대백화점 동구점을 기점과 종점으로 하고, 3대의 차량이 1일 30회 운행하며, 평균배차간격은 27분 정도이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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