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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수필동인회, 울산아동문학가협회에서 활동했던 안성교 작가의 북·중 국경 탐사 이야기를 담은 책 '경계를 여행하다'가 나왔다.
 동화 작가이자 여행 작가인 저자는 통일문학포럼 회원들과 함께 압록강과 백두산, 두만강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최북단을 횡단하며 북·중 접경 지역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책은 총 2부로 구성했다. 1부는 단동의 압록강단교를 시작으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 백두산 정상까지, 2부는 백두산 아래 두만강 발원지를 기점으로 강을 따라 내려가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만나는 3국의 경계인 방천 풍경구까지의 여정을 기록했다.


 안 작가는 "삼엄한 경계 속에서 국경이라는 경계 지역을 여행하며 끊임없이 머릿속을 떠다니던 낱말은 '만약'이었다. '만약'은 '역사'라는 말과 소통할 수 없는데도 '만약' 뒤에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것은 '역사'였다. 그리고 만주 벌판을 가로질러 돌아가는 길에 내 머릿속을 돌아다니는 또 하나의 부사는 '반드시'다. '반드시'에 뒤따르는 말은 '통일'이다.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 압록강과 두만강이 마침내 바다로 흘러들듯 통일도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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