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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그리고 관련 대책위원회 등은 30일 울산시의 염포산터널 통행료 동결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장기적으로 무료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무소속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은 이날 오후 '울산대교 요금인상과 염포산터널 요금동결에 대한 입장'을 내고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뒤따름에도 동구 주민 다수가 이용하는 염포산터널 요금을 동결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환영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울산대교 요금은 한번에 20%나 인상함으로써, 울산대교를 매일 이용하는 주민과 노동자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게 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논란이 불가피한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요금 문제를 궁극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안이 없는 점도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울산시는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하는 방향에서 중장기적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권명호 동구청장도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울산대교 통행료 인상은 아쉽다고 밝히고 앞으로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권 청장은 이와함께 "통행료 동결은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시구의원 등 지역 정치권이 합심해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며 "어려운 결정을 내린 김기현 시장에게 지역주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염포산터널통행료 무료화 범대책위원회도 환영 성명을 내고 "동구주민의 분노를 자아냈던 '염포산터널 통행료 인상'이 철회되고, 염포산터널 통행료가 동결된 것에 대해서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며 "염포산터널 통행료 인상저지는 동구주민들의 열망이 모아진 결과로 범대위는 염포산터널 통행료 동결에 그치지 않고, 염포산터널 무료통행을 촉구하는 각종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무료화를 위해 '염포산터널 무료통행' 차량스티커 부착 사업을 진행하면서 장기적으로 울산시가 염포산터널 무료통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염포산터널 무료화 추진위원회는 '아쉬운 통행료 결정'이라는 성명을 통해 "울산대교 통행료가 동결되지 못해 아쉽다"고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국비 추가확보 등의 노력으로 염포산터널 무료화를 위해 울산시와 동구주민이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자고"고 다짐했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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