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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중국 현지 배터리팩(PACK) 공장이 1월부터 가동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SK에너지의 합작법인 BESK테크놀로지 공장이 지난 1월 중국측의 일방적 결정으로 가동 중단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 공장은 충남 서산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가져와 단순 조립하는 공장이다. 이 공장은 2013년 말 베이징전공과 베이징자동차가 60%, SK이노베이션이 40%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다.
이는 중국 한국산 배터리제품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차별 규제 등 비관세 장벽을 이용한 보복성 조치로 해석된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THAAD) 보복과는 연관시키기 어렵다는 것이 SK측의 설명이다.
또 SK측은 중국 측 지분이 더 많아 공장 가동을 멈추면 중국이 더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가동 중단과 함께 연간 500억~600억원 수준의 기존 판로를 상실한 셈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서산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은 다른 거래처에 판매할 예정이며 국내 공장에는 피해는 없다"고 해명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