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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경(사진·74)씨가 월간 '창조문예' 4월호 시 부문에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안경' '의자' '대구 한 마리' '난간 화분' '홍시' 등이다.
 심사위원은 "안경 외 4편의 시는 작품 모두가 일상 속에서 체험하고 경험한 사소한 일들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되살려 낸다"며 "일상의 사물에서 차분히 관조하는 화자의 존재감을 깨달아 보는 정서가 아름답다"고 평했다.
 성 시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그 동안 바빠서 잊고 지냈던 문학에 대한 열망이 모든 것을 정리하는 인생의 황혼기에 새삼 되살아나, 혼자 습작에 몰두하다가 과분한 등단의 영예를 안게 됐다"며 "더욱 각고의 노력으로 경주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정진 하겠다"고 전했다.
 성보경 씨는 초대 울산광역시 의원, 제2대 울산광역시 교육위원, 울산 중앙신협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울산 시민문예대학과 시문학교실에서 공부하며 문학인의 꿈을 키워왔다. 2014년 에세이 문예 수필 신인상을 수상했고 현재는 울산 청하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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