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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청은 3일 오전 11시 2층 중회의실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외솔시조문학상'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한글 도시' 울산 중구가 '외솔시조문학상'을 제정하고 시상을 추진한다.
 한국시조문학선양회(회장 한분옥)가 주최·주관하고, 중구청이 후원하는 외솔시조문학상은 중구 출신의 한글학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한글사랑과 시조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우리 시의 정신적 가치를 높이고자 올해 처음 제정됐다.


 중구청은 3일 오전 11시 2층 중회의실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외솔시조문학상'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외솔시조문학상의 공정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조 시인인 한분옥 울산예총 고문 등 지역 문학계를 대표하는 인사 등 13명을 위원으로 위촉하고, 한 고문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 위원들은 외솔시조문학상의 향후 추진 일정과 수상작 선정 기준 등 외솔시조문학상 추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외솔시조문학상은 등단한 지 15년이 경과했으며, 3권 이상의 시집을 출간한 대한민국 시조시인을 대상으로 한다. 2016년 8월~2017년 7월까지 계간지나 월간지를 통해 소개된 작품이면 출품 가능하다.


 예심은 6월에, 본심은 7월에 실시해 8월 중으로 수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공정하고 엄중한 심사를 위해 각 지역별로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시상식은 오는 10월 한글문화예술제 기간 중 진행할 예정이다.
 외솔시조문학상은 중구청으로부터 1,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한국시조문학선양회가 1,000만원을 자부담해 총 2,500만원으로 운영하며,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분옥 위원장은 "외솔시조문학상의 제정을 통해 우리 고장 출신인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전국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한글시조문학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많은 시조 시인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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