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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흡연 인구는 감소세에서 지난해 소폭 상승했고 음주 인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울산 경기가 부진하자 술과 담배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 사회조사로 보는 울산지역 보건·안전·환경'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19세 이상 인구 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22.3%%로, 2년 전에 비해 0.8% 늘었다.
 울산의 흡연 인구는 2006년 29.0%, 2008년 26.7%, 2010년 27.9%, 2012년 24.7%, 2014년 21.5%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증가로 전환됐다.
 연령대별 흡연율은 30대가 28.1%로 가장 높았다. 흡연자의 59.4%는 하루에 10개비 이하를 피우며, 3.9%는 한갑(20개비) 넘게 피웠다.
 울산의 19세 이상 인구 중 지난 한해 동안 술을 1잔 이상 마신 사람은 66.6%로, 2년 전에 비해 3.8%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8.9%, 여자는 53.2%가 음주를 했고, 40대 이후부터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음주 인구 비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횟수는 '월 2~3회'가 35.5%로 가장 많았고, 거의 매일 마시는 경우도 3.2% 차지했다.
 지난 1년 동안 주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 중 절주나 금주를 시도한 사람은 34.2%로, 절주나 금주가 어려운 이유는 '사회생활에 필요해서'가 52.2%, '스트레스 때문에'가 43.2%로 조사됐다.
 울산의 13세 이상 인구 중 '적정 수면'(78.4%)과 '아침 식사하기'(69.6%), '정기 건강검진'(62.0%) 등을 실천하는 사람의 비율은 60% 이상이지만, 규칙적 운동은 상대적으로 낮은 40.9%만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울산시민은 현재 우리 사회의 안전 상태를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안전해 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4.3% 수준이다.
 현재 환경체감도와 관련, 울산 지역의 환경 중 '녹지 환경(34.5%)'이 가장 좋다고 체감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 수질(25.1%), 대기(22.1%) 순이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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