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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1일 오후 8시, 22일 오후 4시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내한공연을 펼치는 아트서커스 라베리타의 한 장면.

세계적인 서커스 연출가 '다니엘 핀지 파스카'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아트서커스 '라 베리타'(La verita)가 국내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울산에서는 오는 21일 오후 8시, 22일 오후 4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라 베리타'는 2013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한 이래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세계 40여 개국에서 400회 이상 공연하며 3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대형 작품이다.


 공연은 공중제비, 그네, 밧줄타기, 폴 댄스, 저글링, 훌라후프 등 서커스의 다양한 퍼포먼스들을 무대 미술과 결합해 한 편의 예술 작품처럼 선보이는 아트서커스다.
 공연이 시작되면 어둠 속에서 정장을 입은 한 중년 남성이 등장해 어떤 화가의 그림을 경매에 붙일 것이라고 말한다. 잠시 후 그림이 그려진 거대한 커튼이 무대를 가득 채우고 '살바도르 달리'가 실제로 무대에 쓰기 위해 그린 '광란의 트리스탄(Mad Tristan)'을 배경으로 본격적인 서커스가 시작된다.


 무용수들은 수채화 같은 조명 아래서 밧줄을 타고 날아오르고, 민들레 꽃씨 같은 무대 조형물 사이를 유영하기도 한다.
 이처럼 출연자들은 달리의 그림이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환상의 무대를 2시간 여 동안 선사한다.
 스위스 출신의 '다니엘 핀지 파스카'는 작가, 연출가 겸 마임이스트로 '서커스를 쇼에서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캐나다의 양대 서커스 단체인 '태양의 서커스'와 '서크 엘루아즈'를 비롯해 영국국립오페라단, 러시아 마린스키 오페라 등의 연출을 맡았다.


 울산문예회관 진부호 관장은 "지역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세계적 수준의 대형작품이 울산 관객들을 찾아온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해 아름답고 환상적인 무대의 감동을 함께 느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입장권 VIP석 7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문의 052-275-9623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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