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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내려와 접한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느낀 감흥을 춤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오는 28일 오후 8시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울산시립무용단의 '태화연(太華宴)' 공연을 선보이는 무용가 배상복 씨의 말이다.
# 28일 초청공연 '태화연' 무대 선보여
울산시립무용단은 2000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객원안무자를 초청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배 씨는 공연의 기획의도에 대해 "예스러움이 공존하고 있는 십리대숲을 배경으로 춤 연희가 펼쳐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공연을 기획했다"며 "울산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느낀 감흥을 예술가의 상상력을 동원해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객원연출은 패션디자이너 정구호 씨가 맡았다.
# 패션디자이너 정구호씨 한국적 무대 연출 기대
배 씨는 "간결하면서도 지극히 한국적인 모습을 추구하는 정구호 씨의 연출을 보고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직접 의뢰를 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정 씨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더욱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씨는 수원대 무용학과와 중앙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시립무용단 수석·지도위원, 전 제주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최현 춤 보존회 회장과 'BnS 춤 컴퍼니'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강현주기자 us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