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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제조업체들은 2분기에도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상공회의소가 11일 발표한 2017년도 2분기 울산기업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8로 1분기(71)보다 17포인트 올랐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BSI는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넘으면 직전 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자동차(88)는 신차 효과로 내수판매가 회복세이나, 국외시장 판매 부진과 중국의 한국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됐다. 석유화학(93)은 연구개발 역량 확충, 과감한 인수합병, 공장 설비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으며, 공급과잉의 원인이던 중국이 구조조정과 감산에 돌입해 대외여건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70)은 극심한 불황 속에서 원가절감과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극심한 선박 수주 부진으로 독(dock) 가동 중단과 노사문제는 불안요인으로 꼽혔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조기 대선에 따른 경제정책 변화, 대외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 리스크가 상존해 경기 회복세는 미약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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