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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구는 무거천에서 처음으로 잉어떼가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울산 남구 무거천에서 수십마리의 잉어가 발견됐다. 하천정비가 마무리된 지 3년여 만에 처음으로 남구는 보호방안 마련을 검토할 계획이다.
 20일 남구는 최근 삼호동사무소 앞에서 최초 5마리가 헤엄치는 것이 발견 된 이후 무거천 곳곳에서 20~30마리의 잉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 지점은 삼호동사무소에서 태화강 합류지점까지 약 1.2km 구간으로 크기는 50cm가량이다.
 남구는 4월 초순은 잉어가 산란을 하는 시기라 태화강에서 살던 잉어들이 무거천을 거슬러 올라온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4년 마무리된 무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이후 누치 치어, 미꾸리지 등이 종종 발견됐지만 대형어종인 잉어가 나타난 것은 최초다. 

 남구 관계자는 "복원사업과 지난해 태풍 이후 대대적인 하상정비와 석축보강 등이 이뤄져 수질이 맑고 깨끗해지면서 잉어가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잉어 치어가 발견되면 구체적인 보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다양한 생물자원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이 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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