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울산의 선거인 수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 세대별 선거인 수의 변화추이가 감지돼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우선 울산 전체 선거인 수 중에서 지역별 수를 비교하면 북구가 가장 많은 증가를 보였다.

# 2012년 대선엔 투표율 전국 3위
울산지역 유권자수는 18일 기준 94만여명(남성48.2만, 여성45.8만)이라고 울산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남구가 27만6,000명으로 유권자수가 가장 많았고, 중구 19만8,000명, 울주군 17만5,000명 북구 15만1,000명이며 동구는 13만8,000명 순이다.
 이는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선거인 확정 선거인단 88만5,000명보다 6% 정도 늘어난 수치다. 북구가 1만7,000명, 울주군 1만6,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고, 중구 1만2,000명, 남구 7,000명, 동구 1,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미만 연령층에서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증가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와 저출산 고령화 세대를 감안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선거인명부를 보면 울산 전체 선거인수는 선거마다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2012년 18대 대선 88만5,468명에서 2014년 6회 지방선거 91만2,325명, 2016년 20대 총선 93만7,421명, 2017년 19대 대선 94만691명으로 늘었다.
 연령별 선거인수 비교에도 특이점이 발견된다.
 50대 미만 선거인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19세 1만6,363명, 20대 15만7,854명, 30대 17만5,038명, 40대 20만3,769명, 50대 20만6,602명, 60대 11만2,047명, 70대 이상 6만9,018명으로 나타났는데 18대와 비교해보면 50대 미만 세대 중 20대만소폭 증가했을 뿐 10대와 30대, 40대 모두 선거인수가 줄었다. 반면 50대는 18만1,284명에서 20만6,602명으로, 60대 이상은 13만3,549명에서 18만1,065명으로 각각 늘었다.

# 40대부터 80% 넘어
투표율은 울산이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여 주목된다.
 지난 2013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제18대 대선 투표율 분석결과'에 따르면, 울산지역 투표율은 78.4%로 17개 시·도(평균 75.8%) 가운데  광주(80.4%),대구(79.7%)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성별 투표율에서도 남자는 광주(79.9%), 대구(78.0%), 울산(77.4%), 여자는 대구(81.3%), 광주(80.9%), 울산(79.7%)순을 보여 대구, 광주, 울산 지역의 남녀 투표율이 다른 지역 대비 높게 나왔다.
 울산 지역 투표율을 성별·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세 74%(남자 75.1%, 여자 72.5%)로 20대 69.6%(남자 68.2%, 여자 71.2%)와 30대 73.3%(남자 69.3%, 여자 77.3%) 보다 투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대 와 30대는 대학졸업 및 취업 등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시기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남자의 경우  군 복무자의 부재자 투표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40대 이상 부터는  82.9%(남자 83.1%, 여자 82.7%)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의 투표율을 좀 더 세부적으로 보면 전국 연령대별 투표율에 비춰 50대 82.0%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이 80.9%였다.
 선거인명부는 열람 등을 거쳐 오는 27일 최종 확정된다.   서울=조영재 기자 uscyj@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