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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적십자 울산지사 제7대·8대 회장 이·취임식이 21일 지사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김철 신임회장, 김명규 이임회장,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김기현 시장, 윤시철 시의장, 김종훈 국회의원, 서동욱 남구청장, 본사 조희태 대표이사, 적십자 임·위원, 봉사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는 21일 울산적십자사 3층 대강당에서 제8대 김철 회장 취임식을 겸한 제7대 김명규 회장의 이임식을 갖고 새 출발했다.
 이날 이·취임식은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시의회의장 등을 비롯해 적십자 임·위원, 내·외빈, 봉사원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 김 전 회장 이임사 중 눈시울 붉히기도

▲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제7대·8대 회장 이·취임식이 21일 지사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김철 신임회장(왼쪽)이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김명규 이임회장으로부터 건네받은 회기를 힘차게 흔들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제7대 울산적십자사 김명규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재난 현장에서 가장 먼저 앞장서고 마지막까지 지키는 적십자활동을 지켜봤다. 적십자 회장직은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며 "3년간 함께 일한 이들과 헤어져 아쉽지만 역대 회장으로서 앞으로의 활동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이임사를 읽는 도중 잠시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이임사를 마무리하면서 "저는 이제 적십자사를 떠나지만, 영원히 적십자 가족의 일원입니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눈물을 훔쳤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태풍 차바 당시 적십자 가족이 없었다면 시민들이 이처럼 일상에 빨리 돌아가지 못했을 것이다"며 적십자의 재난구조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김 전 회장의 이임사에 이어 김철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8대 지사회장으로 취임해 영광이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와 즐거운 마음으로 일상적인 봉사활동 분위기를 만들어 사랑과 평화를 실천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신임회장은 "울산적십자사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대한적십자사가 지금보다 더 많은 사회사업을 하는데 적극 돕겠다"며 "현재 한국사회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모두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적십자사의 본연의 업무인 인도주의 사업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철 신임회장(왼쪽)이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로부터 선임증을 전달받고 있다.
 취임식에 참석한 내외빈의 축사 또한 이어졌다.
 김기현 시장은 "112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적십자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했으며 자연 재해를 통해 적십자 활동의 중요성을 봤다"며 "신임회장의 뛰어난 리더쉽으로 울산적십자사의 발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강길부 국회의원과 김종훈 국회의원의 축사도 이어져 이·취임식의 분위기를 북돋았다.
 울산적십자 측은 "울산적십자사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김 전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울산을 대표하는 봉사기관으로 이끌었다는 회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또 신임 김철 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는 울산적십자사의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인도적인 사업에 남다른 애착과 폭넓은 이해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 채종성 CK치과 대표원장 2호 아너 등재

▲ 적십자 아너스클럽 울산 제2호로 가입한 CK치과병원 채종성 대표원장이 21일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대강당에서 김철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회장, 김기현 시장,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1억원을 약정 기부하고 있다.
한편 이·취임식에 이어 채종성 CK치과병원 대표원장이 1억을 기부해 '적십자 아너스클럽' 2호로 이름을 올렸다.
 채 대표원장은 "경기 침체로 울산지역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이웃들의 삶은 더욱 힘들 것이라고 생각돼 이번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울산적십자사가 추진하는 인도주의적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차은주기자 usc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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