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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바른정당 제19대 대통령 후보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울산신문과 한국지역언론인클럽 공동 초청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인터뷰에서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 세계 4대 액체항만으로 가속화 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제 19대 대통령 후보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 세계 4대 액체항만으로 가속화 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울산신문과 한국지역언론인클럽 공동 초청 19대 대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특히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에도 동북아 오일허브 관련해 관심있게 지켜봐 왔다"고 강조했다.
 또 울산항 오일허브 사업의 경제효과에 관련해 "2009년 당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는 4조4,447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2,138명"이라며 "오일허브가 구축되면 석유를 중심으로 다양한 석유제품을 대규모로 저장하는 동시에 혼합제조와 국제적 거래를 촉진,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2025년까지 2조2,260억원을 들여 울산항 90만7,000㎡ 부지에 2,840만 배럴 규모의 접안시설 조성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북아 오일허브 성공 추진 강조
재정자립도 일률적 확대 위험 경고 
토론회 승부수 완주의지 재확인


 최근 낮은 지지도를 문제삼아 후보 사퇴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유 후보는 "여론조사가 정확하다고 전제하더라도 그동안 반기문 황교안 안희정 등 지지율이 널뛰기 했다"며 "지지도는 절대 믿지 않겠다"며 중도 사퇴 또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어 "아직 TV토론이 선관위 주최 3번, JTBC 주최 1번 남았다. 후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공보물 받는거랑 후보들이 거액의 돈을 들여 광고 하는 것과 다르다 "면서 토론회에 승부수를 걸고 "마지막 5월 9일 나오는 지지율은 많이 다를 것"이라는 말로 완주의지를 거듭 재확인했다.

# "개헌 권력구조 4년 중임제 안정적"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해선 "준비가 되면 내년 지방선거때 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국회에서 개헌 논의라는게 많이 동 떨어져 있다"면서 "국회에서는 권력구조를 주로 이야기 하고, 지방에서는 지방분권 개헌에 대해 얘기하는데 대한민국 전체는 권력구조, 지방분권도 중요하지만 헌법 10조부터 나오는 국민 기본권 개헌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개헌 권력구조에 관련해서는 "대통령 4년 중임제가 안정적이고, 통일 전까지는 순수내각제로 가면서 그 다음 상하원으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지방분권 개헌을 약속하는 후보자간 서약식에도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내에 지역현안 등을 전담하는 가칭 국가균형수석실 신설 요구에 유 후보는 "기재부 처럼 힘 센 부처 밑에 제대로 일하는 조직을 바로 갖다 붙이고, 균형발전수석을 청와대에 두는 건 찬성한다"면서 "대통령의 철학 의지를 실제 정책으로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청와대에 두는건 의미가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유 후보는 "부처나 실이나 국을 만들든 그렇게 하면 되는데, 예산편성 전체에 제대로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유승민표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대해서는 "일단 지방재정이 중요하므로, 지방의 재정권을 더 확대하는 것에는 동감한다"면서도 "재정자립도가 지방자치단체 광역·기초마다 다른 상태에서 일률적으로 확대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서울, 성남은 돈이 있으니까 청년 수당 배당 얘기하는데, 강원도는 기초정책 가면 돈이 있어야 주지"라며 재정 자립도 양극화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 "위기·개혁…누구보다 준비된 후보"
타 후보와의 차별화에 대해 유 후보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으며 "이번 대통령은 이승만~박근혜까지 구시대 70년을 끝내고, 새로운 시대 시작에 경제·안보위기에다 저성장, 저출산 같이 수십년간 묵은 암 같은 병을 고쳐야하는 상태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부각하며, 그런 점에서 자신은 "위기 극복 능력, 나라에 필요한 개혁을 하겠다는 평소 의지와 철학, 능력 해법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어떤 후보보다도 내가 잘 준비된 후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특히 "홍 후보는 보수후보로 분류 되는게 부끄러울 정도로 자격없는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 뽑으면 형사 피고인에 성범죄 미수자에…. 그건 대한민국 여성이 홍준표 같은 사람한테 찍어주면 정상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서울=조영재 기자 uscy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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