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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도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됐다. 23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들어 울산에서 첫 발견됐다.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전국적으로는 이달 4일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출현해 질병관리본부가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유행예측사업을 위해 관내 2곳(우사, 주택가)을 선정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2회 채집에 나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지카바이러스매개모기(흰줄숲모기) 등 모기밀도조사를 하고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대부분이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고열, 두통, 경련, 혼수 등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 어린이(생후 12개월~만 12세)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반드시 할 것"을 당부한 뒤 "집 주변 웅덩이 등 고인 물이 없도록 하고, 집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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