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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울산 앞바다에서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 사체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 35분께 울산시 북구 우가마을 해안 갯바위 위에서 낚시객 김모(45)씨가 점박이물범 사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불법 포획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몸길이 약 170cm, 둘레 100cm, 무게 약 150kg 정도의 크기다. 해경은 사체를 고래연구센터로 인계했으며, 향후 생태 연구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고래연구센터는 죽은 점박이물범이 러시아에서 산란을 하고 먹이활동을 위해 동해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점박이물범은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호종으로 그물에 걸리거나 사체가 발견될 시에는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점박이물범은 동해권 전체에 서식하지만 희귀 동물로 서해에서는 백령도와 태안 인근에 극소수가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점박이물범을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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