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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적십자사 김철 신임 회장

"봉사활동의 근본은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 기업활동과 함께 지역사회 이바지
지난 21일 취임식을 앞두고 대한적십자사 울산시지사 김철(71) 신임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전 회장님들의 전통을 이어 받아 울산 최대의 봉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적십자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1988년 기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길을 생각했다.
 그는 '널리 구제하고 고루 사랑하라'라는 적십자사의 이념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었던 자신의 생각과 잘 부합한다고 여겨 지난 2000년부터 15년 동안 꾸준한 봉사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적십자사를 통해 지금까지 해왔던 기부 활동에서 보이는 제 마음이 타인에게 전달되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 봉사의 근본은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봉사회원으로 적십자 활동을 시작했던 그는 자원봉사자가 가져야하는 필수적인 요소이자 신념을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꼽았다.
 울산적십자사 소속 자원봉사자 4,200여 명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봉사활동에 대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장기적으로 봉사자 수를 늘리고, 취약계층 결연가구 수도 대폭 늘리는 등 울산 시민과 함께 하는 적십자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 시민들 소액후원금 참여 당부
그는 "재임기간 동안 이끌어갈 적십자사의 방향을 '감동주고 신뢰받는 적십자, 울산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적십자'라고 제시하고 이에 걸맞도록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시민들의 참여를 대폭 늘리도록 그는 소액후원금의 지속성 유지를 언급했다. 울산적십자사의 활동은 적십자 회비, 후원금 등의 울산 시민들의 일부 모금 활동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 신임 회장은 태풍 차바 당시 태화시장, 반천아파트 등 피해입은 지역을 복구하고 이재민을 도울 수 있었던 것은 울산 시민들이 낸 모금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김 신임 회장은 "울산 시민들에게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보여주기보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따뜻한 적십자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주기자usc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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