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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경기가 꿈틀거리면서 울산수출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등 온기가 돌고 있다. 우려했던 중국의 사드에 대한 보복조치가 울산기업의 대중국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자동차부품과 석유수출이 각각 100%, 75% 급증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3월 울산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6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27개월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석유제품을 비롯해 자동차, 선박 등 5대 주력품목 수출이 동반 증가했으며, 대중국 수출도 23개월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우려했던 사드 배치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유가 오름세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과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75.6% 급증한 1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69억 달러를 수출했다. 수출단가가 상승했으나 수출물량이 감소하며 증가폭을 제한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한 15억4,000만달러로 조사됐다. 고급차종 수출확대, 유럽 수출 호조 등으로 인해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부품은 해외 완성차 공장의 생산 확대와 A/S 부품 수요가 증가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110.7% 늘어난 2.8억 달러를 수출했다. 선박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한 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월 울산수입도 전년동월 대비 20.9%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 수입이 80.3% 늘어남에 따라 전체 수입금액도 증가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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