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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울산 땅값이 전국 평균 상승률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구 땅값이 전국에서 최고 하락률을 기록하며 조선업 경기 불황이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드러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에 수도권 지가는 0.71%, 지방은 0.78% 등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평균 0.74% 상승했다.
 제주는 1.24%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세종은 1.23%, 부산 1.14%, 대구 1.00%, 강원 0.83%, 전남 0.78%, 경북 0.77% 순으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울산은 0.59%로 전국 평균을 현저히 밑돌았으며 충북 0.45%, 충남 0.49%에 이어 상승률이 저조했다.
 특히 울산 동구의 땅값은 조선업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국 최대 감소폭인 0.75% 하락했다. 방어동(-1.07), 화정동(-0.93), 일산동(-0.70)이 대표적으로 땅값이 떨어진 동네다.
 전국 최고 상승률은 부산 해운대구 1.94%로 집계됐다.
 땅 값이 하락하다보니 거래량도 줄었다. 울산지역 1분기 토지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1만4,132건으로 조사됐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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