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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장미대선'을 열흘 남짓 앞두고 주요 정당의 후보진영이 울산을 집중공략하면서 막판 서퍼트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

# '더벤져스 리턴즈' 울산 유세
울산에서 처음으로 육해공 3군 지휘관 출신들이 집단으로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섰다.
 '더튼튼 울산국방안보포럼' 공동의장단은 27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사숙고 끝에 문 후보의 안보만이 진짜 안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가짜 안보세력을 뿌리 뽑고 강한 안보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울산국방안보포럼은 울산의 각군 지휘관 출신들의 모임으로 현재 5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문 후보 지지선언에는 이병록 해군제독, 장화영 육군중령, 임동호 공군소령 등 울산국방안보포험 소속 각군 예비역 지휘관 13명이 참석했고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예비역 공군대장)이 함께 했다. 박 전 총장은 문 후보를 지지하는 국방·안보 분야 관계자 1,000여 명으로 구성된 '천군만마(千軍萬馬)' 특보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안보무능의 극치를 보였다. 북의 핵,미사일 도발을 방치하고 안보불안 심리를 조장해 정권유지를 위한 도구로 활용했다"고 비난하고 "젊은 시절 조국의 하늘과 땅, 바다를 지켜온 지휘관 출신들인 저희들의 판단과 믿음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임동호 시당 위원장은 "민주당 창당 이래 울산에서 이렇게 많은 장군과 국방안보 전문가들의 지지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안보를 장사처럼 다루는 가짜 안보 세력과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울산 지지유세도 이어진다. 우원식의원(전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울산을 방문, 민생탐방을 이어가며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사장단,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동진관광 노조와 릴레이 간담회를 갖는다. 또한 중앙당 엄지척 유세단과 지난 총선 때 큰바람을 일으켰던 더벤져스 리턴즈도 28일 울산을 방문해 울산 유세단과 함께 오후 6시부터 성남동 일대에서 문재인 후보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울산 선대위는 중반전을 넘기고 있는 현재, 문 후보의 지지율이 굳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밀착 유세를 통해 지역 민심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 洪 네번째 방문 울산 공들이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9일 오후 3시 40분께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울산대첩에 출연해 막판 승부수 띄우기에 나선다.
 홍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와의 차이를 좁히고 있다"며 SNS 전파에 열정을 쏟고 있다. 울산 유세를 계기로 '1강 1중 3약'으로 재편되는 구도가 더 확연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울산 선대위는 27일 오전 11시 30분, 도산노인복지회관을 찾아 급식봉사를 실시하며 어르신 복지공약을 전파했다. 박맹우 선대위원장은'편안한 노후가 또 다른 국가행복'이라는 홍 후보의 어르신 복지공약을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어려운 시절을 노력과 땀으로 극복하고 자유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신 어르신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우리가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홍 후보는 △22년까지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현행과 동일) 어르신들의 기초연금 30만원까지 인상 △노인외래정액제 개선(기준금액 2만원으로 인상, 2만원 초과 시 단계적 정률구간 설정), 지자체별 노인 만성질환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생활비 지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료비 부담 축소 △경증치매환자에게 장기요양보험 적용 확대 등 치매등급기준 완화, 치매상담센터 및 치매 3대 고위험군(경증치매환자·경도인지장애자·인지저하자) 대상 1일 최대 12시간 주간보호 프로그램 전국 확대실시 등 치매 3대 고위험군 적극 지원, 국공립 치매요양시설 확대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 밖에  홀로어르신 공동생활홈 전국 확대와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확대, 도배·장판·화장실 보수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 실시 등 홀로된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공약도 발표했다.
 시당은 선거운동기간이 중반을 지나면서 홍 후보 공약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유권자 한분한분을 만나 직접 호소하는 면대면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 안 후보 측 울산공약 퍼포먼스 유세
국민의당 울산시당은 다문화 가족을 위한 정책개발과 지원을 위해 '다문화행복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다문화행복위원회 김춘영 위원장 등은 2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안철수 후보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약과 연계해 실질적인 다문화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미 선거운동 중인 6명과 함께 15명의 다문화 가족이 자발적 입당과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화및 소통, 아이 교육문제, 생계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다문화 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권리 대변에 앞장 서겠다"고 했다. 이어 "다문화 관련 정부정책을 국민의당 중앙당과 시당에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의 다문화가족은 현재 5,759세대 1만5,894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시당은 안 후보의 울산공약을 홍보하는 퍼포먼스로 유세활동을 벌이고 있다.
 27일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울산을 세계 최대의 수소자동차 도시로'라는 안 후보의 울산공약을 홍보한 시당은 28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태화강역 앞에서 안후보의 울산공약 중 '태화강역에서 김해 신공항까지 광역철도망 건설'을 홍보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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