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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성인 남녀의 첫 결혼 연령은 남성 31.4세, 여성 29.2세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도 전국에 견줘 낮은 수준이었다.
 30일 통계청의 '2015년 기준 울산지역 신혼부부 통계' 따르면 현재 울산지역 신혼부부는 3만8,537쌍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말하는 신혼부부는 혼인신고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를 말한다.
 이 가운데 부부 모두 초혼인 경우가 3만791쌍(79.9%), 둘 중 한명 이상 재혼인 경우가 7,743쌍(20.1%)이었다.

 지난해 기준 울산지역 남성의 초혼 연령은 31.4세, 여성은 29.2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남성 32.79세, 여성 30.11세)과 비교하면 울산지역의 남성과 여성 모두 평균 초혼 연령이 낮은 편이었다.
 울산지역 신혼부부의 경제활동 현황을 보면,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는 전체의 34.7%에 해당하는 1만681쌍이었다. 외벌이 부부는 60%(1만3,484쌍)로 맞벌이 부부보다 15.3%포인트 높았다. 최근 혼인한 연차일수록 맞벌이부부 비중이 높았다. 혼인 5년차 부부 중에선 31.0%가, 혼인 1년차 부부 중에선 44.6%가 맞벌이 부부였다.

 울산지역 신혼부부는 주거비, 양육비 부담에 출산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혼인신고 5년 미만의 신혼부부 10쌍 중 약 3쌍(31.8%)이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한 지 5년이 지나도 평균 출생아 수는 0.87명에 불과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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