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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광구·6-1광구 북부지역 탐사권 재설정을 통해 석유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울산 앞바다 동해 주요 광구에 대한 추가 탐사가 올해 중 추진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동해 가스전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연내 석유 발견이 유망한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탐사권을 재설정해 추가 탐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직 장관이 가스전을 방문한 것은 2004년 가스전 개발이 이뤄진 이후 처음이다.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은 경북 동해안 일대 포항·경주·영덕 앞바다에서 50㎞ 떨어진 지점으로 추가 탐사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들 광구는 2007∼2016년 석유공사와 호주의 우드사이드사가 탐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석유가 나올 수 있는 유망한 구조가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일본이 인근 지역에서 시추 작업을 진행하기도 해 석유 발견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곳 탐사를 진행한 석유공사와 우드사이드의 탐사권이 지난해 종료됨에 따라 추가 탐사를 위한 사업자를 올해 재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동해 6-1광구 중부지역(동해-1)과 동해-1 가스전 남서쪽 5.4㎞ 지점(동해-2)에서 천연가스 약 381억t과 초경질원유 326억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동해가스전은 지난 2004년 개발이 시작됐다.
 동해-1, 동해-2 가스전 사업은 각각 2018년 10월과 2019년 6월 종료된다.
 만약 8광구와 6-1광구에서 개발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가 산유국 지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특별융자와 대륙붕 개발 장비에 대한 조세 감면 등 필요한 지원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주형환 장관은 "국내 대륙붕 개발은 자원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대륙붕 탐사를 위해 특별융자와 대륙붕 개발장비에 대한 조세감면 등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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