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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용 대표

제이와이로고스(JYLOGOS)의 박정용(40)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경화용 기기필름으로 창업한  청년 창업가다. 경화용 기기필름이란 전자·전기 제품 안에 들어가는 연성회로기판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박 대표는 "하루종일 회사에 묶여있기만하는 시간도 힘들었고, 스마트폰 모델이 신상으로 있는 기간의 텀이 하루가 빠르게 줄어들다보니 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가 어려웠다"며 "연성회로기판을 접하는 시간이 많아서 자연스레 그 제품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생 1인 창조기업 대표인 그의 지난해 매출은 1억4,000만원이다. 박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2015년간 삼성전기 CAI사업부 재료개발팀과 기술팀에서 연성회로기판을 연구했다. 구리막과 기기필름이 겹겹이 쌓인 구조로 된 연성회로기판에서 기기필름은 열과 압력에 약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소모품이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기판의 구조와 취약점, 기기필름의 소모성을 보완한 사업 아이템을 구상해 실생활 전자기기 내부 부품의 실용성을 표방하고자 사업을 시작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연성회로기판의 경우 18개가량으로 기판을 형성하는 기기필름을 하나로 단순화해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그 결과 기존의 기기필름보다 원가 비용 10%를 절감했다.
 박 대표는 "한 번 쓰고 버려지는 기기필름을 보며 경제적 측면을 중점으로 생각했다. 그 부분을 보완하면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박 대표는 신생 1인 창조기업에다 1인 제조를 표방하다보니 제품 제작을 위한 중간 제작업체와 공정별 연결을 하는 협조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한다. 공정간 연결을 통해 만들어지는 기기필름은 울산, 구미 등에서 제작, 제단 후 안산으로 넘어가 가공, 조합, 합지, 검사의 순서를 거친다. 이를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곳은 모듈 부품을 만드는 업체이다.
 그는 "신생 기업인만큼 지금은 매출을 올리기보다 매출처를 늘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제품의 경제적 효율성을 더 높이고 제품 자체의 내구성을 강화해 경쟁력을 올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차은주기자 usc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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