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박물관이 다른 국가의 문화를 공유하는 특별한 전시를 열게 돼 기쁘다"
1일 울산박물관을 찾은 미국 브루클린박물관 큐레이터 에드워드 브라이버그 (Edward Bleiberg·사진)씨의 말이다.
울산박물관(관장 신광섭)과 미국 브루클린박물관이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해 공동 주최하는 '이집트 보물전 - 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 특별전이 1일 오후 2시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허언욱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에드워드 브라이버그(Edward Bleiberg) 미국 브루클린박물관 이집트미술 수석 큐레이터, 조안 커민스(Joan Cummins) 브루클린박물관 아시아미술 큐레이터 등 박물관 및 문화예술, 교육, 경제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미라 등 소장품 229점 특별전 개막
"타문화 이해하는 발판 되길 기대"
에드워드 씨는 "이번 전시에는 사람의 미라 뿐 아니라 동물의 미라도 다수 전시해 아이들도 재밌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린이날과 연휴를 맞은 많은 울산시민들이 박물관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부유층의 미라는 금으로 제작되고 하층민은 도기로 제작하는 등 계급에 따른 미라 제작 방식 등의 차이 등도 눈여겨 보길 바란다"며 전시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에드워드 씨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울산시민들과 문화교류로 국가 간 벽을 허물고 타문화를 이해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미국 브루클린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대 이집트의 사람과 동물의 미라를 비롯해 화려하게 꾸민 관과 다양한 조각, 장신구 등 총 229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2일부터 오는 8월 27일까지 마련한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