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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한국형 신형원전의 우수성
하재곤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대외협력처장
2017년 05월 01일 (월) 20:24:30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주) 새울원자력본부에 해외 원자력계 주요인사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IAEA 동유럽 7개국 원전 워크숍 참가자뿐만 아니라 러시아 로스아톰社 해외사업본부장, 영국정부인사, 슬로바키아 원자력 고위급 인사 등이 한국원자력사업의 역사, 새울본부의 주요현황, APR1400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녀갔다.

 이들은 제3세대 원전 중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중인 신고리3호기와 연료장전 전 시운전을 하고 있는 신고리4호기, 한창 건설이 진행 중인 신고리5,6호기 건설현장 시찰을 통해 한국형 신형원전(APR1400)의 안전성, 경제성 등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였다.

 한국형 신형원전(APR1400)은 1992년 정부의 G-7 과제로 개발이 추진되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전기출력 1,400MWe의 신형가압경수로이며,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의 설계, 건설, 운영 및 정비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신개념 기술을 도입하여 안전성, 경제성, 운전 및 정비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 원전이다. 1999년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APR1400(Advanced Power Reactor 1400)으로 명칭을 확정하였으며, 2002년 5월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하였다.

 APR1400의 개발에 따라 우리나라는 안전성과 경제성이 향상된 세계적으로 우수한 최신의 원전 보유국이 되었으며, APR1400은 2007년 착공한 신고리3,4호기에 처음 적용하였고, 2009년 아랍에미리트에 4기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이는 APR1400 노형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해외에서 인정한 결과이다.

 제3세대 원전에서 가장 강조하는 점은 안전성이다. APR1400은 안전정지 내진 설계값이 0.3g로,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까지 견디도록 설계되어 개선형 한국표준형(OPR1000) 대비 5.6배 향상된 원전이다. 또한 노심손상빈도 약 3배 감소 및 격납건물손상빈도를 10배 감소시키는 설계특성으로 인하여 APR1400의 안전성은 획기적으로 향상되었으며, 동급의 제3세대 원전 중에서 가장 안전한 원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APR1400은 설계수명 60년, kW당 건설단가 2,300달러 수준(2010년 기준)으로 제3세대 원전 중 가장 경제적인 원전이다. 1,400MW 대용량 원전으로 노형경쟁력을 확보하였을 뿐만 아니라,  건설 단가도 외국의 경쟁노형 대비 약 50% 수준으로 차기 해외 원전 수출 시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였다고 할 수 있다.
 UAE 수출의 경제적 효과는 원전 4기 수주액 약 21조원에 이르며, 이는 3만 달러급 중형차 62만 대 수출한 것과 동일한 규모이다. 국내산업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인 간접적 효과까지 합치면 약 55조원에 이른다. 또한 APR1400 최초 원전 신고리3호기가 상업운전에 돌입함으로써 신형 차세대원전의 우수성과 원전건설 능력을 입증하여 첨단 과학기술 보유 국가 이미지가 제고되었다.

 2016년 5월 세계 원자력협회 자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약 40개국에서 546기(597,154MW) 이상의 신규원전 건설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현재 아시아, 중동, 중부 및 동부 유럽을 중심으로 건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중국, 중동, 인도, 아프리카 등 신규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에서는 신규원전 건설을 계획 및 고려중이다.

 지금 새울본부에 상업운전중이고 건설 중인 원전은 APR1400 모델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전 호기 당 불시 정지 건수 0.16건(2016년), 원전 이용률 85%로 대표되는 세계적 수준의 운영 능력을 보유하였고, 원전 건설 능력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작년의 경주 지진으로 인해 원전에 대한 수용성이 낮아진 국내와 달리 원자력발전소의 근본적인 결함이 아니라 쓰나미에 대한 대비 부실이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판명된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대한 재평가 이후 세계 원자력 시장은 높은 수준의 에너지안보 달성, 온실가스 감축,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활성화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원빈국으로서 인적자원과 기술을 바탕으로 수출로서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이다. 한국형 신형원전인 APR1400은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춰 원자력 수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는 노형이다. 원전 도입 예정국 등 해외 원자력계 주요인사 방문을 기회로 삼아 막대한 외화와 일자리 창출되는 해외 원전수주를 통해 침체에 빠진 한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국내 여론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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