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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제 19대 대통령 후보는 "울산은 모방형 성장에서 기술선도형 성장으로의 전환을 위해 가치사슬상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제조업과 IT·SW 산업간 융합을 통해 '울산형 4차 산업혁명'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1일 '울산신문과 한국지역언론인클럽 공동 초청 19대 대선 후보 릴레이 인터뷰'서면 질의 답변서를 통해 이같이 강조한 뒤, 특히 "고급 인재를 육성하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조립과 가공 위주의 요소투입형 대량생산체제에서 기획·설계(엔지니어링 디자인) 역량에 기반 한 창의와 혁신의 선순환적 혁신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의 경우 "친환경(연비개선), 스마트화(운전자·보행자 안전, 편의 등)에 대한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공약했고, 이와함께 석유화학의 에너지 등은 "타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시장의 진출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4차산업은 각 지방의 혁신도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성장동력으로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 설치
창의·혁신 선순환적 생태계 구축
혁신도시, 대단지 클러스터 육성
지방분권·균형발전 개헌 추진 약속


# "일자리, 차기 정부 최우선 과제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경우, 국정의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문 후보는 "일자리를 차기 정부 국가의 최우선과제로 삼고 국가가 동원할 수 있는 정책수단과 재정능력을 총 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위해 문 후보는 "먼저 대통령 직속 '일자리 위원회'를 만들고,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실'을 설치해 대통령이 일자리를 직접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모든 정책과 예산사업에 '고용영향평가제'를 전면 실시해 임기 동안 좋은 일자리 만들기가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곧바로 일자리 확대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경쟁 후보들이 문 후보의 대북안보관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안보장사로 정권을 연장해온 가짜 안보세력들은 선거 때마다 '색깔론'으로 야당을 매도하고 공격해왔다"고 비난하며 "김대중 대통령도 평생 빨갱이라고 공격 받았지 않나. 그러나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튼튼한 안보로 나라를 지킨 것은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라고 치켜 세웠다. 또 "정치적 경쟁자들을 근거도 없이 '종북좌파'로 매도하고 국민을 편가르는 세력이야말로 우리의 안보 역량을 갉아먹는 가짜 안보 세력"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선은 가짜 안보 세력을 진짜 안보 책임 세력으로 바꾸는 기회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 "국가균형발전 '제2국무회의' 신설"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해 문 후보는 "지방자치와 분권을 위해서 수도권과 중앙정부로 초 집중된 권한을 지방정부로 이양하기 위한 헌법적 조치들이 필요하다"며 "국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방분권, 균형발전 개헌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서 "지방분권은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고 협력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국가발전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에 대한 논의과제를 대통령과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함께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를 신설해 정례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제2국무회의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각종 현안과 과제들을 다루는 최고 수준의 논의기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비수도권 지역의 성장기반에 대해서는 "시중은행의 지역재투자를 의무화하는 지역재투자법이 제정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의 중소, 영세 상공인, 농어업인 등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해 금융분권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더불어 "균형발전정책의 상징인 혁신도시를 자족여건을 갖춘 대단지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지역산업의 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서울=조영재 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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