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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울산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중구 성남동 문화의거리에서 '국민대결집 U턴 U세 캠페인, 돌아와요 준표에게' 이름으로 열린 유세에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ulsanpress.net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종착역에 접어든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7일 울산을 다섯번째로 방문해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운동원들에게 5대 비상행동지침을 발표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국민의당은 공업탑 강강술래 퍼포먼스를 펼친데 이어 7일과 8일 이틀동안 유세차량에 "철수야 미래를 부탁해" 판을 붙이고 적극적으로 시민의 소리를 듣는데 주력하는 등 각 당 울산선대위는 최후의 순간까지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5대 비상행동지침 발표 겸손 당부
# 더불어민주당= 황금연휴 기간동안 중앙당 선대위와 소속 국회의원들의 유세지원속에 대세론 굳히기와 젊은층 표심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여 온 더불어민주당 울산선대위는 7일 '5대 비상행동지침'을 발표하고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8일 자정까지 릴레이 유세를 이어가며 종합상황실을 개표 때까지 비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선대위는 비상행동지침을 발표하면서 운동원들에게 '자만하지 말고 겸손할 것'을 당부했다.
 또 가짜뉴스와 흑색선전, 부정선거, 불법현수막 등으로 보수결집을 시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함에 따라 지역별 선대위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발견하는 즉시 종합상황실로 실시간 보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울산선대위는 개표완료시까지 상황실내에 법률지원단을 중심으로 부정선거감시단을 비상운영할 계획이다.
 울산선대위는 또 모든 선거운동원에게 투표참여 운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할 것을 요청하고 엄지척 인증샷 등 투표참여 문자(카톡, 트위터) 릴레이 운동과 함께 투표 당일에도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개표완료시까지 문재인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을의 권리를 보호하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 민생본부'는 울산의 '을'들의 삶을 현장에서 애환을 직접 듣는 48시간 민생현장 선거 홍보전을 전개 중이다.
 7일 0시부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24시까지 48동안 진행하는 민생 릴레이 투어를 통해 을의 목소리를 페이스북으로 동영상 촬영하고 접속자들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일방적 주입식 선거운동이 아닌 유권자들의 상황에 맞는 공약을 설명함으로써 소통하고 공감하는 효과를 최대한 높인다는 전략이다.
 주요투어 대상은 3년 이상 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과학대 청소노동자를 비롯 새벽청소노동자, 새벽시장, 경매장, 아파트경비, 버스승객, 택시기사, 대리운전기사, 무료급식소, 폐지수집인, 대합실 노숙자,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건설인력사무소, 공공근로자, 24시편의점 알바생, 식당, 세차장, 간호원, 식자재유통상인, 감성노동자 등 생활속에서 마주치는 민행현장과 진우, 동진오토텍, 현대미포조선하청지원고공농성장 등 파업현장도 찾아간다.
 울산을지로 민생본부는 48시간 릴레이 투어를 시작하며 "삶의 사각지대에서 열심히 살고 있지만 삶의 무게를 감당하기 버거운 우리 이웃주민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 볼 생각"이라며 문재인 후보와 함께 공정한 사회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다섯번째 울산 방문
#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대선을 이틀 앞둔 7일 울산을 다시 방문해 '국민대결집 U턴 U세 캠페인' 을 벌였다.
 홍 후보는 이날 거제 통영 마산 양산을 거쳐 17시 10분,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에 도착해 울산선대위와 함께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울산대첩'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가족들이 40년 넘게 거주한 울산"이라며 울산과의 인연을 재차 강조한 뒤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서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말로 보수 대결집을 유도했다.


 홍 후보는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앞지른) '골든 크로스'를 넘어서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 막판 스퍼트에 울산 시민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민심은 홍심(洪心)이다. 문(文) 닫고 (安) 철수하라'는 게 SNS에 돌아다니는 유행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울산 유세를 마치고 부산으로 향했다. 공식선거운동 들어서만 다섯번째 '인생의 마지막 고향, 울산'과 부산 경남을 잇따라 방문한 홍 후보는 강력한 동남풍의 발원지로 삼는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울산선대위도 이 전략을 뒷받침한다는 방침 아래 황금연휴 기간 내내 구전 홍보와 1대1 대면 홍보를 강화하고 울산 시민들과 보수의 힘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어 보자며 표심을 얻기 위한 구애를 벌였다.
 이에 앞서 울산선대위는 2017년 울산옹기축제가 열리는 외고산 옹기마을과 대공원 동문, 롯데백화점 앞, 성남동 젊음의 거리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이며 한표를 호소했다.

다양한 퍼포먼스 '바닥표 훑기' 
# 국민의당= 국민의당 울산시당 선대위 '울산국민캠프'는 대선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퍼포먼스를 펼치며 바닥표 훑기에 나섰다.
 울산국민캠프는 7일 오전 7시부터 공업탑로터리와 신복로터리, 대왕암공원 등 유동 인구가 많거나 교통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유세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시당 관계자 70여명이 참여한 강강술래 퍼포먼스와 태화강대공원 등에서의 바람개비 유세전 등 이색적인 유세활동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울산국민캠프는 여세를 몰아 7일부터 이틀동안 '철수야! 미래를 부탁해'라는 판을 유세차량에 붙이고 적극적으로 시민의 소리를 듣는데 주력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이러한 이벤트는 후보응원·후보에게 부탁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시민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히고 역전을 다짐했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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