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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울산공약은 '산업수도 재도약 7대 비전'으로 요약된다. 앞으로 문 대통령의 울산공약이 어떻게 실현될지 지역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 선거운동 기간에 발표했던 문 대통령의 울산공약을 되새겨 보고자 한다.
 
# 선박금융공사 대신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설립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울산에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산업수도 울산의 재도약을 시작한다"며 7대 울산 공약을 밝히면서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보호'를 공약 첫 머리에 제시했다.
 그러나 정부가 설립을 추진 중인 '선박금융공사'의 기능을 통합해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설립하겠다던 당초 공약은 5월초 부산에 양보하는 대신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설립으로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북방해양경제를 이끄는 선도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수정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군함과 대형선박, 어업지도선 등 공공선박 발주를 대폭 늘리면서 국내 해운 선사들의 신규 선박 발주도 정부에서 적극 지원해 울산의 조선산업 일자리를 지켜나가갰다는 약속이다.
 
#'국립 3D프린팅 연구원' 설립
문 후보는 울산의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3D 프린팅을 꺼내들었다.
 울산에 '국립 3D프린팅 연구원'을 설립해 지역의 4차 산업혁명의 연구기술기반을 구축하고, 3D프린팅 산업을 울산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하게 약속했다.
 또 혁신도시 이전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의 우수한 인력과 지역 소재 에너지기업들은 새로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첨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울산공약을 내놓았다.
 
#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지난 정권의 공약이었던 '산재모병원 건립'이 아직까지 지지부진하면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는데 대해 문 대통령은 울산에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형 공공병원'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병원이 설립되면 복합재해·재난에 특화된 종합병원으로 지역의료기반의 컨트롤타워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태화강변을 국가정원으로 지정·관리하고, 도시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등도 울산공약으로 제시했다.
 
# 안전한 도시 만들기·교육공약도
문 대통령은 울산의 안전 문제도 공약에 포함시켰다.
 울산을 '원전과 산업단지로 인한 초대형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전면 백지화하고, 울산과 주변 지역에 소재한 원전을 단계별로 정리하고 석유화학공단의 노후시설과 지하배관의 긴급 안전진단 및 개보수사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재해·재난관리클러스터와 지진방재센터 건립'으로 국가의 책임 아래 국가산업단지의 종합적인 방재계획 및 재해·재난 관련 시설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울산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교육인프라와 관련해 국공립종합대학과 사범대학 유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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