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을 뽑은 9일. 오전부터 마른 대지를 적시는 반가운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울산의 각 투표장에는 주권을 행사하려는 발길이 줄을 이었다. 등록금과 일자리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청년 유권자에서부터, 나랏일 걱정 않고 생계에 매진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중장년층, 나라다운 나라, 미래 세대에 희망을 물려줄 수 있는 국가로 이끌어 달라는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이날 투표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대통령 궐위 속에 치러진 헌정사상 첫 대통령 보궐선거였기에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에 바라는 유권자의 마음들은 더욱 간절했다. 그 뜨겁고 간절한 소망을 담아 냈던 투표 현장을 렌즈에 담았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