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중공업이 분할 재상장 첫날인 10일 급등했다. 반면 분할돼 재상장한 현대로보틱스와 현대건설기게, 현대일렉트릭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된 현대로보틱스(로봇)와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전기전자),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존속법인인 현대중공업(조선해양) 등 4개사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기존 현대중공업 주주는 각 신설 회사에 대해서도 동일 비율의 지분을 갖는다.
 기업분할을 이후 이날 재상장한 현대중공업과 신설 법인들은 주가가 엇갈렸다.

 현대중공업은 14.97% 급등한 18만5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일렉트릭(-8.50%), 현대로보틱스(-5.22%), 현대건설기계(-4.38%)는 모두 시초가보다 4∼8%대의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가 새 정부 출범 첫날인 10일 2300선을 돌파했다가 조정에 들어갔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64포인트(0.99%) 내린 2270.1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4포인트(0.06%) 오른 2294.10으로 개장한 뒤 2323.22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4억원, 3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1807만4,000주, 거래대금은 연중 최대치인 9조2469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포인트(0.11%) 내린 642.68로 마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