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제19대 대선이 마감한 가운데 주요 5당의 울산시당과 선대위가 밝힌 논평 가운데 드러난 주요 키워드는 대선 결과 득표와 각 시당이 처한 위치에 따라 제각각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울산시당 임동호 선대위원장은 "논공행상 없이 겸손한 자세로 결과를 받아들이며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조직정비와 보완을 거의 '객토'수준으로 해 정당 조직화를 더욱 다지겠다"고 주장했다.

 심규명 대선 총괄선대본부장은 "대선을 통해 민주당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지지세력이 넓어졌다"며 "무엇보다 지방선거 후보가 많이 영입되면서 인물난이 해소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대선 초기 지지 비율이 한 자릿수로 낮았던 것에 비하면 보수층의 결집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박맹우 시당위원장은 "보수 대통합으로 강한 야당이 될 것"이라며 "대선 조직을 재정비해 지방선거에 올인, 주도권을 다시 장악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대선을 거치면서 지역 정치의 주춧돌을 세웠다는 분석이다. 울산시당이 대선 전인 지난해 8월 창당했고, 당시 구·군 당협은 전무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당원을 종전보다 2배 이상 확보하고, 지구당도 모두 갖추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

 이영희 시당위원장은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며 "내년 지방선거에는 선출직 후보 전체를 다 내겠다"며 "취약한 조직력 보강과 당선 가능한 새 인재를 영입해 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중앙당 변화에 따라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은 울주군 의원들이 한국당에 복당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 전에 조직력 복원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또 강 의원의 탈당설이 계속 거론되고 있어 향후 시당의 존립여부가 주목된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심상정 후보와 당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진보의 중심세력으로 위상을 높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진영 시당위원장은 "촛불 정신이 원하는 과감한 대개혁이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협력과 견제를 할 것이다"고 밝히고 "울산은 노동자 도시답게 진보 정당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였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의당 시당은 내년 지방선거에 최대한 후보를 많이 낼 방침이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