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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시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열린 울산시의회제1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동영 의원의 '기후변화로 인한 물 문제 해결방안과 물 산업을 통한 새로운 신성장사업에 관한 제언' 시정질문에 김기현 시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지역 기업체들이 연간 2억7,000여톤의 공업용수를 사용하며 1,000여억원 비용을 부담해 경쟁력 약화의 요인이 되고 있어 경공업용수 공급단가에 관한 제도적인 개선과 새로운 물 산업에 관한 울산시의 적극적인 대응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울산시의회 한동영 의원은 11일 제188회 울산광역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물 문제의 해결방안과 물 산업을 통한 새로운 신성장 사업에 관해 정책 질의'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한 의원은 울산의 공업용수 원수단가가 합리적이지 못하고 국가공단 인근에 위치한 수질개선사업소 방류수를 대상으로 한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는 문제점도 함께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즉,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낙동강 표류수의 수질저하가 심각한데도 시나 국가의 정책적인 지원이나 대책이 미흡하고 수자원공사가 수질과 상관없이 공급량으로만 단가를 정해 일방적으로 징수하는 제도적인 모순이 있는데도 울산시의 무관심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 의원은 공업용수 공급단가에 관한 제도적인 개선부분과 새로운 물 산업에 관한 울산시의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주문하고 울산 기업체의 공업용수 비용은 공급량 기준 단가산정이 아닌 수질연동제 방식으로 개선하도록 울산시가 요구할 것과 울산시가 수질개선사업소 방류수를 활용한 기업맞춤형 공업용수 공급시스템을 구축해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산업으로의 발전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울산시는 수질에 따른 물이용부담금 연동제가 적용되지 않아, 수질이 악화될 경우 물이용부담금 외에 기업체에서 수질개선을 위해 별도의 처리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에서 '물이용부담금 연동제의 공업용수 확대 적용'을 위한 연구용역을 수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시는 이 용역이 10월께 완료되면 공업용수 수질연동제 적용을 환경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공업용수 부족 등 물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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